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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6일 제 1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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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일 제 1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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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 사회적경제 친구찾기의 손님은 누구였을까요?

바로, 기웃기웃협동조합의 김윤희 이사장님!

 

김윤희@기웃기웃협동조합

 

기웃기웃협동조합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기웃기웃협동조합은 2013년부터 협동조합방식으로 운영하다가

2019년 9월 정식으로 법인설립을 했어요.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대부분 회사생활을 했는데, 그 때는 버는 만큼 쓰는 게 컸어요. 

그런데 기웃기웃은 어떻게 소비를 줄일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며,

더하기가 아닌 뺄셈의 방식으로 "필요한 만큼" 일해왔다고 해요. 

주 3일 이상은 일하지 말자! 라고 함께 하는 분들이 약속을 했다고 하네요.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불안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기웃기웃은 "정거장" 

기웃기웃은 "느리다"

 

기웃기웃협동조합 구성원들은 같이 얘기를 충-분-히- 하고 결정해요. 

지원사업 같은 것도 빨리빨리 서둘러 결정하면, 해야 되는 쪽으로만 생각하기 쉽지요.

그런데 그런 결정 뒤에는 마음에 앙금이 남았다고 해요.

 

결국, 끝까지 질문하고 결론을 내릴 때 모두가 원하는 길을 찾을 수 있겠지요. 

기웃기웃은 자기 속도에 맞게 열어둔 공간에서 뭐든 해볼 수 있게끔 실험해요.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맡아서 하고, 적정한 이익을 얻는 공동체이지요. 

 

김윤희 이사장님은 서른 둘에 활동을 시작해서 올해 마흔이 되었다고 해요. 

생애주기에 따라 고민이 바뀌었어요. 

공동주거, 카페, 농사, 텃밭, 육아 등 어떤 활동을 계획으로 세우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해본다"라는 마음으로 느리게 살기 실험을 계속하고 있어요. 

 

김윤희 이사장님은 청취자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해주신 말씀이 인상적이었어요.

 

"기웃기웃은 여러분에게 열려 있어요. 

누구나 기웃댈 수 있는 곳, 기웃기웃에서

누구나 와서 모임 하세요."

 

 

기웃기웃 카페 찾아오는 길 

마포구 신촌로12다길 20 

경의선숲길 신촌역 근처예요. 

 

기웃기웃협동조합의 소식들이 궁금하시다면, 

https://www.instagram.com/giut_giut

 

 

기웃기웃협동조합 인터뷰를 끝으로, 사회적경제 친구찾기 프로젝트 1.0은 마칩니다. 

1년 6개월 동안 인터뷰어로 활동한 마포사회적경제네트워크 구은경 이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회적경제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만나는 다른 방식을 찾아 새롭게 만나요 :D

 

팟빵에서 "송덕호의 마포속으로(2020.01.22)" 에서 다시듣기를 할 수 있어요. 

http://www.podbbang.com/ch/10423?e=23347336

 

 

 

 

 

 

 

지난달 20일, 상암소셜박스에서 2020 마포사회적경제네트워크(이하 사경넷)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훈훈했던 정기총회의 현장, 함께 볼까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이 급증하면서,

청결을 위해 입구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작은 기념품으로 휴대용 손소독제 스프레이도 준비했습니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가 신속하고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ㅠ_ㅠ)

이외에도 우리동네나눔반장 구급키트,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2020년 달력도 나눠드렸어요.

 

 

마포사회적경제 선언문 현수막과 함께 정기총회의 개최를 알리는 레터링으로 한 쪽 벽면을 단장했습니다 : )

트립티의 맛있는 드립커피도 준비되었어요! 

 

"(남들이 안해봤을 법한)나 이런 것도 해봤다!"

 

총회의 첫 순서인 '여는마당'은 모미코의 이성재 대표님께서 맡아주셨는데요, 

서로 마주보고 자랑 아닌 자랑(?)을 나누니,

어색하고 딱딱하던 분위기가 금방 화기애애 해졌답니다.

 

쿠바 여행 가봤다, 신용 10등급이었다, 겨울의 몽골에서 영하 40도를 느껴봤다!

다양한 경험들이 등장한 가운데,

"나는 수 백 명에게 밥상을 대접한 적이 있다!"

문턱없는세상 고영란 이사님의 한 마디에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2019년 한 해를 돌아보는 리뷰 영상을 함께 시청 후,

깜짝 순서로 마련된 사경넷 김은아 사무국장님 꽃 전달식-!

그동안 사경넷을 위해 동분서주 고생한 은아국장님은

오는 5월에 출산 예정이라 1년간 육아휴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셨어요.

건강하게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

 

이어서 본격적인 정기총회 개회 선언과 함께 2019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가 진행되었습니다. 

 

회원확대 사업으로 #친구찾기 프로젝트를 진행, 송덕호 대표님(마포공동체라디오)의 <송덕호의 마포속으로>를 통해

한 달 에 한 번 마포지역 내 사회적경제 기업을 소개하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어는 구은경 이사님(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이 진행해주셨고,

지난 1년간 10개 기업을 만나 사회적경제 미션과 스토리에 대해 나눴는데요!

2020년 1월 기우기우협동조합 김윤희 이사장님을 끝으로 프로젝트 1기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마포사회적경제포럼은 4회를 기획했으나 3회만 진행되었습니다. 

1차(마포구 사회적경제 조례 이후 : 지역의 과제, 4월)

2차(우리가 살고싶은 마포의 모습 : 커뮤니티케어와 지역관리기업, 7월)

3차(우리가 살고싶은 마포의 모습 : 내 생활이 달라지는 [     ]경제, 9월)

위와 같은 주제로 진행, 포럼을 통해 지역사회의 공통된 주제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포로컬리스트컨퍼런스와 연결되지 못한 점, 포럼과 관련하여 회원사마다 충분한 소통이 부족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는데요. 향후 보완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상호거래 활성화사업이었던 #우리동네도시락프로젝트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연결의 플랫폼과 문제의 플랫폼 2개 분과로 나누어 진행하였고

연결의 플랫폼으로 이무열, 한선경, 고은주 이사님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마포공동체경제 모아와 푸드스타일리스트 이은애 선생님께서 협력해주셨구요.

참여기업을 2회에 걸쳐 모집하였으나, 선정기업의 소셜미션과 도시락 프로젝트의 소셜미션을

고려한 운영방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생신시설을 확충하는 문제가 만만치 않아

원활한 진행이 되지 못했습니다.

 

#마포구사회적경제박람회는 3회에 걸쳐 열렸는데요. 

1회(마포사회적경제박람회x비사이드 살롱 '이상한직업展', 8월)

2회(마포사회적경제박람회x비사이드 마켓 '슬기로운 소셜생활', 9월)

3회(마포구사회적경제박람회x비사이드 마켓 '반려동물과 더부살이', 10월)

 마포구,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경넷, 통합지원센터가 주체로 함께 하였고,

1회에서는 공간을 사수하는 것을 목표로, 2·3회에서는 소비자캠페인을 진행,

참여 기업과 회원사를 알리는 장이 되었습니다.

 

지난 12월에는 #전원회의#송년회를 진행,

마포사회적경제 BI를 개발하고 마포사회적경제 선언문 엽서도 제작하였습니다.

 

 

마포사회적경제네트워크 BI

 

이어서 박영민 이사장님이 2020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승인의 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2020년 마포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사업계획(안)

 

첫 번째, 마포 사회적경제 거버넌스 및 연구사업

: 회원사를 늘려가고 자체적인 중간지원기관의 역할도 있겠지만

자체적인 실행력과 역량, 단단한 멤버십의 흐름을 만들어가고자 함. 

그런 과정 속에서 여러가지 제반환경이나 인프라, 조례에 근거하는 기반을 만들어가는 것.

 

두 번째, 협동과 연대로 문제해결 지원사업

선언문에 나와 있는 내용을 목표로, 

최근 돌봄 의료 부문이 모임을 진행했는데 지역의 자산관련 부분이나 여러가지 인프라 고민에 대해

계속 지원하고 만들어가려 함.

우리동네 도시락 같은 공동사업을 추진, 부문별·의제별 모임을 하나의 사업 형태로 지원하는 것. 

 

세 번째, 회원사 및 활동가 지원사업

네트워크 연회비 중 일부를 씨앗기금으로 만들고, 

민간의 주체가 작게라도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해보자는 취지로 진행하고자 함.

=> 회원제 금융을 만들기 위한 TF 구성을 제안하는 의견이 나왔음.

 

또한 기타 안건으로 

거버넌스 구조 속에서 마포구(혹은 각 자치구)가 서울시로부터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위탁받아,

돌아가면서 박람회를 진행하도록 논의하고 민간으로써 요청하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포럼으로 풀어내는 것에 대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날 총회에는 신규 회원사로 함께하게 된 

백의민족 이광훈 대표님, 함께주택협동조합 박종숙 대표님이 소감을 말씀해주시기도 했는데요.

 

백의민족 이광훈 대표님
"작년에 찾아가는 세탁소로 마포에 참여하게 되었고, 현재는 마포 인근 공유오피스에 있는데

마포구 내에 터전을 잡을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함께주택협동조합 박종숙 대표님

"작년 송년회에서 손 내밀어주셔서 용기를 가지고 올해 회원사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공동으로 보유하는 토지, 주택 등 공유하는 양을 확보하기 위해 함께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

 

"우리의 경제는 사람과 모든 생명이 가장 소중하다. 

함께 생산하고 함께 이용하며

모두가 행복하게 원하는 만큼 마포에서 살아간다.

마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모두를 이어주는 협동과 연대가 우리가 가진 가장 큰 힘이다.

우리는 이 힘으로 지금 여기 새로운 마포를 열어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오늘 우리는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마포사회적경제 선언문 中

 

마포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2020년,

협동과 연대로 새롭고 힘차게 나아가길 바래봅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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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0일 제 1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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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하루] 아무튼 고마워, 2019

2019년 12월 23일 제 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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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어느 날, 저희 크리에이터 사업단의 마지막 인터뷰가 될 ‘함께주택협동조합’을 만나기 위해

성미산마을에 자리한 성미산마을극장성미산 마을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가봤던 곳이라 조금 여유를 부렸더니, 1분 지각을 한 끝에 함께주택협동조합의 ‘박종숙 이사장’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가장 맛있는 유기농 귤과 따뜻한 차를 마시며 진행한 올해의 마지막 인터뷰, 함께 보시죠 -

 


인터뷰 중이신, 박종숙 이사장님(왼쪽)

Q1. 함께주택협동조합을 대표하는 키워드 3개로 소개 부탁드립니다.

보통 주택협동조합이라고 한다면, 사람들의 거주권 실현을 위해서 적정 비용으로 안정된 기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하는 곳이죠. 여기에 저희가 지향하는 바가 곧 저희를 나타내는 키워드가 될 것 같아요. 

# 주택정의

사회 주거라는 것은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죠. 계층과 세대에 제한 없이 누구나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거주권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그러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주택이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형평성 있게 공정하게 공급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

헌데 현재 주택들은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무분별하게 철거하고, 다시 짓고, 더 높이 지으면서 도시 밀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그 주택들이 세워지는 자연은 한계가 있죠. 그래서 저희는 공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다음세대도 함께 누릴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라요. 그런 면에서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관계망

주택은 사실 비용이에요. 처음 장만할 때부터 유지 관리하는 데까지 지속해서 비용이 들죠. 장기간 동안 적지 않은 비용을 혼자 부담하는 것보다는 관계망을 통해 함께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는 같이 하고 있지요. 보통은 본인이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거나 계속해서 전세로 집을 살거나 하게 되는데, 저희의 경우는 가지고 있는 보증금을 모아서 기존의 주택을 매입하고, 매입한 주택을 담보로 조합 차원에서 대출을 받고 건축비를 마련합니다.  그 빚은 몇십 년에 걸쳐서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끼리 나눠서 내게 됩니다. 원금상환, 이자라는 명목보다는 함께주택에 살면서 사용료 명목으로 내는 돈에서 일부를 떼어 갚게 되는 거죠. 이렇게 되면 혼자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몇십 년에 걸쳐 많은 사람들이 함께 부담하여 개별적으로는 부담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 생각합니다. 

2호 무지개집 입주자들과 3호 하얀집의 예비입주자 워크숍 모습 (사진 출처: 함께주택협동조합)

 

Q2. 함께주택협동조합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주택을 만드는 일이에요. 다만, 그 주택을 공급하는 형태가 2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일반적인 주택 공급사업, 조합원을 모집하고 그 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건축비를 대출받아서 집을 짓고, 그 조합원들이 입주해서 거주하는 방식이에요. 다른 하나는 토지임대부 사업입니다. 이것은 서울시에서 토지임대부 사업을 정책적으로 진행하면서 하고 있는 방식이에요. 서울시에서 토지를 30년간 빌려줌으로써 토지매입비용을 줄이고, 건축비는 조합에서 부담하여 짓고, 거주하는 방식이에요. 앞선 방식은 저희 함께주택 1-2호가 지어진 방식이고, 현재 짓고 있는 함께주택 3호와 이제 곧 시작될 4호점은 후자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이 토지임대부터 건축비까지 함께 부담하고 있는 1호점과 2호점 (사진 출처: 함께주택협동조합)

이렇게 주택공급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자본 확보입니다.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가 늘 고민되는 부분이죠. 토지와 건축비 100%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약 50%정도를 대출하는데 대출원금 상환과 이자납부 부담이 많이 어렵죠. 이자수익을 목표로 하는 금융기관이 아니라 우리가 금융비용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기다려줄 인내자본이 필요합니다. 그 인내자본을 만드는 것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먼저 사회적 금융들과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려고 해요. 기존 은행의 대출상품과는 다르게 장기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온전히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 내는 방법으로는 요즘에 많이 알고 있는 소셜펀딩이 있어요. 다만 펀딩 방식은 이자율이 매우 높아서 투자자와 투자받는 사람들 간의 서로 충족할 수 있는 보상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사실 토지임대부도 하나의 방편이라고 볼 수 있어요. 국가 자본을 통해 토지 비용을 줄이고, 사회문제인 거주문제를 해결한다는 데에 또 의미가 있는 일이지요.

 

마지막으로 공급만큼 주력하고 있는 것이 주택유지관리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신경 쓰고 있어요. 요즘의 주택들은 삶의 공간이라기보다는 재산 증식의 수단이다 보니, 몇십 년 지나면 철거하고 다시 지어서 부동산 금액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요. 그 주택뿐만 아니라 그 주변지역까지 동반 상승을 부추기면서 부동산 소유자만 계속해서 돈을 벌고, 다시 주택에 투자하는 구조가 되었죠. 그 상황에서 세입자들은 계속해서 지출만 하고 있고요. 그에 비해 주택협동조합이나 사회주택은 오래 살 수록 개인의 부담을 절감하며 살 수 있는 집이 되는 거죠. 그렇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유지보수관리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생각이 들어서 이 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실제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집을 수선하며, 그 기술을 공유하여 다 함께 오래 사는 집이 필요한 거죠. 유지보수의 중요성과 고쳐서 쓰는 것을 통해 환경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강좌 형태로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했었고 벌써 5년이 되었네요

함께주택협동조합의 자체 집수리 강좌(왼쪽)와 2019년 마포사경과 함께한 마포구 주민기술학교 모습(오른쪽)

 

Q3.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아무래도 비용이죠. 안정적인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큰돈이 필요한데, 큰돈을 가지고 있는 은행은 우리의 상황을 이해하지 않고, 은행의 이익만을 고려하고 금리를 자꾸 올리고 있어요. 사회적 문제 차원에서 국가 자본을 조달받는 데 있어서도, 공적인 돈을 쓰기 위한 조건으로서 형평성이 최우선 되다 보니 이마저도 어려운 점이 많아요. 토지임대료도 작지 않은 비용이고요. 

또 하나의 어려움은 사회주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에요. 사람들이 주택은 거주를 위해 이용하는 것이라 생각해야 하는데, 임대주택이라는 사회적 이미지에서 이용자들도 자유롭지 못할 때가 있어요. 다들 보증금에 좀 더 비용을 보태서 집을 사고, 몇 년 뒤 수익을 내는데 같은 사회구조에 사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맞는지 갈등을 하죠. 그래서 저희는 더더욱 사회주택으로써의 생존전략, 임대주택이 가지는 강점과 이미지를 만드는데 노력하지만 쉽지는 않지요. 우리 사회에서 갖는 주택과 함께 주택이 가진 주택의 이미지 갈등과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해 우리의 힘을 기르는데 노력하고 있어요.

다양한 외부활동을 통해 주택문제에 대해 공론장을 만드는 모습 (사진 출처: 함께주택협동조합)

 

Q4. 함께주택협동조합이 바라고 추구하는 미래사회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큰 미래를 생각하기보단, 현재 하고 있는 토지임대부 사업이 보다 시민을 위한 모습으로 활성화되어 있길 바라요. 토지비용을 국가와 사회가 덜어내고자 비율을 기존 토지 가격의 1~2%로 받고 있지만, 비용으로 본다면 적지 않은 금액이에요. 그리고 토지 사용기간마저도 30년으로 제한되어 있어요.  주거를 세우고 유지보수를 하면 50년 이상 100년까지도 쓸 수 있거든요. 30년 제한 기간 때문에 건물의 수명과는 관계없이 나와야 해요. 게다가 초반 건축비를 입주자들의 보증금으로 형태로 지불하며 사용료로 함께 이자를 갚아나가요. 월세 형태가 되는 거죠. 만약 100년 임대기간이라면 그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함께 갚아나가면 되는데, 그에 비해 30년이라는 기간은 너무 적은 인원에게 많은 부담이 가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토지임대기간이 100년 이상으로 늘어난 미래를 꿈꿔요. 그리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이 사회주택이 필수적인 제도로 자리 잡았으면 해요. 그래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주거라는 기본권을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진 출처: 함께주택협동조합)

 

Q5. 마포사회적경제 내 활발하게 상호거래 하고 있거나 소개하고 싶은 사회적경제조직은 어디인가요?

모두 함께 잘 살아요 :D

#와우책문화예술센터

와우북페스티벌은 정말 오래되지 않았나요? 페스티벌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이것을 만드는 곳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 게 없네요. 아마 저뿐만 아니라, 북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많은 분들도 그렇지 않을까요..? (하하하) 이번 기회에 더 자세하게 소개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렇고요.

 


 

인터뷰 내내 제게도 시급한 문제이다 보니, 매우 사적인 인터뷰도 진행하며 오랜 시간 동안 사회문제, 주택문제에 대해 이야기한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자리에 함께한 이사장님을 비롯해서 저희 활동가까지도 ‘사회주택의 양이 많아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어서 주택에 관해서 꼭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주택’이 되길 간절히 바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현재 함께주택협동조합이 있는 사무실은 비용 문제나 임대 문제없이 지속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는데요.

창립했을 때부터 계속 한자리에 있으셨다고 해요. 물론 이 또한 ‘착한 건물주’ 덕분이다 라며 웃으며 이야기하셨어요. 

 

개인적으로는 어떤 형태의 주택이 공급되느냐도 하나의 해결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지금 많은 주택을 가진 건물주, 집주인분들이 함께 살기 위해 자발적으로 착한 건물주가 되면 어떨까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해결책이겠지요. 

 

그래도 언젠가는 이뤄지리라, 

우리 모두 ‘함께’ 잘 사는 미래를 꿈꾸며 이번 인터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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