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마포구 내 시민자산화를 실행해가는 추친체, 해빗투게더협동조합을 아시나요? 

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는 지역 내 사회적경제 스토리 발굴을 위해

해빗투게터 협동조합의 이야기를 세번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 첫번째 이야기부터 바로 만나보시죠!

 

해빗투게더, 시작은 이렇다.

 

 

 

부잣집 애들에겐 쌀 한 톨 공짜로 줄 수 없다며

선별무상급식을 외치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쫓겨 난 자리에 희망제작소 박원순 이사장이 앉게 됐다.

‘디자인 서울’ 구호는 ‘마을공동체 서울’로 바뀌었고,

관계망이라고는 경제적 관계만 남아있던 서울시민은 이웃을 찾아 나섰고,

섣부른 몇몇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보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2011년 염리동에 카페 문을 연 우리동네나무그늘협동조합 사람들도 그랬다.

 


공모란 공모는 다 뒤져서, 주민이 서로 관계를 만들 수 있겠다 싶은 사업이라면 뭐든 다 참여했다. 마포구 문화예술의 전당이라 자부하는 마포아트센터 코앞에서 버젓이 주민문화예술 강좌를 열었고, 함께 수강한 이들을 어르고 달래 동아리를 만들게 했다. 마을축제를 열어 동아리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주민들 앞에 뽐낼 기회를 만들었고, 야시장을 열어 홍대앞에서 힙하다는 수제품에 맛들게 했다. 주말에는 음악회를 열고, 골목에서 같이 김장을 담그고, 동지팥죽을 끓여 나눠먹었다. 이렇게 이웃과 어울려 5년을 보내는 사이, 조용했던 아트센터 뒷골목은 조금 밝아지고 시끄러워 졌다. 골목이 살아나고 건물의 가치도 덩달아 높아졌다고 생각했는지 매년 임대료를 올리던 건물주는 5년이 지나자 이젠 그만 나가달며 급기야 법원에 명도소송을 냈다.

전은호. 끝내 알지 말았어야 할 이름이다. 당시 서울시의 협치지원을 담당하던 전씨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서울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도시문제로 보고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시민자산화’라는 개념을 주창한다.

 

 

 

 

이를 근거로 2016년 6월 20일, 첫 번째 ‘서울시민자산화포럼’이란 행사가 열렸고, 마을만들기를 하다가 쫓겨날 지경에 이른 우리동네나무그늘의 사례가 발표되었다. 포럼을 취재한 한겨레신문은 <조물주 위 건물주, 그 위엔 지역공동체>라는 제목으로 나무그늘 사례를 신문 두면에 걸쳐 큼지막하게 보도했다. 더불어 기사 말미엔 <시민자산화, 어떻게 이뤄낼까?>라는 꼭지까지 덧붙였다.

 

 

☞ 기사 읽기 
<조물주 위 건물주, 그 위엔 지역공동체>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49655.html

<'시민자산화', 어떻게 이뤄낼까?>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49654.html

 

 


전씨는 그해 연말 또 ‘시민자산화대회’라는 행사를 기획하고, 나무그늘이 참가할 것을 종용했다. 나무그늘은 그 대회에서 덜컥 ‘시민자산화 1호’로 선정되고 말았다. 시민자산화, 이제 안하자니 민망하고 하자니 겁나는 일이 되어버렸다. 욕심도 나지만 나무그늘 혼자 감당하기에 너무 버거울 것이 뻔하다. 함께 짐을 나눠 질 이들을 찾아야 했다.

마포는 다양한 시민단체, 활발한 진보정치, 대안적 마을공동체로 나름 유명해져 있었다. 그래도 최고는 홍대앞의 독립문화예술의 메카라는 유명세다. 마포에서 뭘 하려면 이들을 빼고 생각할 수가 없다. 홍대앞이 점차 향락과 관광 중심의 소비지로 퇴화하면서, 문화예술 생산자는 터전을 빼앗기고 쫓겨나는 현상에 맞서 싸우는 한편 대안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나선 이들이 있었다.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 풀네임은 홍대앞에서 출발하여 우주로 뻗어나갈 문화예술인들의 협동조합이라고 한다. 문화예술인은 아니지만 일단 조합원으로 가입한 후, 틈날 때마다 시민자산화를 중얼거린다.

홍대 놀이터 옆에는 ‘제너럴닥터’라는 신기한 의원이 있었다. 병원 이름이 ‘일반의’라니... 제너럴한 이가 아님이 분명하다. 이미 많은 언론에 소개되어 유명해진 곳이었다. 한 환자 진료시간 30분. 돈은 함께 운영하는 카페에서 벌어 의원을 유지하고 있단다. 전문병원도 필요하지만, 건강한 일상을 위해서는 가까운 곳에서 일상을 케어해줄 주치의가 더욱 절실하다며 이런 병원을 열었다고 한다. 완전 공감되지만 역시 제너럴하진 않다. 이들도 협동조합으로 전환한다고 한다. 36.6도씨의료생활협동조합. 여기도 조합원으로 가입한다. 그리고 시민자산화를 중얼거린다.

2017년 5월, 나무그늘, 36.6도씨, 홍우주 세 조합이 드디어 ‘지역자산화TF’를 결성하고 일주에 한차례씩 워크숍을 하기 시작했다. 이 모임은 2020년 6월 현재까지 단 한주도 거르지 않고 이어오고 있다.

 

 

 


2017년 9월에는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가 후원하는 선진지 국외연수 기회를 빌어 시민자산화의 성지 런던으로 연수를 떠났다. 세 조합의 활동가와 더불어 한국 시민자산화의 발화자 전은호, 서울연구원의 조윤정도 함께 떠난다. 이 둘은 심지어 휴가를 내고 자비를 들여 연수에 합류했다. 이게 그렇게까지 했어야 할 일이었나 아직도 궁금하다.

 

 

 

 

글쓴이_해빗투게더협동조합 섭섭 조합원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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