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복지-마을-사회적경제를 알다! 학습동아리 <사이시옷> : 마을 편




<사이시옷>은 마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간지원조직 활동가들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서로서로 품앗이 공부를 하고 있는 학습동아리 입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민-관 학습동아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학습동아리는 지역 내 활동가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강좌인데요. 지난 4월에는 복지 영역, 5월에는 사회적경제 영역을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8일 우리동네 나무그늘에서 '마을'을 주제로 모여 앉았습니다.



우리동네 나무그늘 협동조합의 박영민 이사의 발제로 학습이 시작되었는데요. 도대체 '마을-하기'란 무엇일까요? 마을-하기,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마을'을 떠올릴 때 쉽게 전통적인 의미의 마을, 동네를 떠올리며 과연 그게 가능할까 물음표를 던지기 쉬운데요.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메뚜기처럼 거주지를 넘나들어야 하는 도시인들에게 전통적인 의미의 마을살이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일 겁니다. 


아마도 도시에서 마을-하기란 거주지 중심성이 아닌, 의제별 커뮤니티 중심으로 이동한다고 할 수 있을텐데요. 성미산 마을처럼 공동육아에서 시작한 마을살이나 젠터, 소수자 인권, 운동, 건강 등 다양한 관심 분야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터전을 일구어 나가는 것이 아마도 새로운 의미의 마을살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울림두레생협 조합원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들도 귀감이 될만합니다. 결국 도시에서 마을-하기란 자기 결정권을 가지는 것, 자기 삶의 주도권을 넓혀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마을-하기란 과연 가능한가 하는 케케묵은 질문을 넘어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사는 방법을 상호 고민해 나가는 것! 그것이 마을-하기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활동의 출발이 되지 않을까요?


복지와 사회적경제, 마을을 넘나든 학습동아리 '사이시옷'은 잠시 쉬었다가 9월에 다시 만납니다! 그때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