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마포에서 만보 걷기 : 망원동 편



지역화폐 '모아'로 망원동 모아보기


만 걸음 속에 숨겨진 마을 만나기 <마포만포>는 마포 연간 국내외방문객 700만 시대, 어떻게 하면 관광객들이 골목·지역 경제와 더 가까이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소위 핫플레이스라고 일컬이지는 거점 지역과 특색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 수공예 판매숍 등을 연결하여, 희희낙낙 담소 나누며 슬렁슬렁 느리게 걷다 보면 평소 보이지 않던 것들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요. 누군가 '마포만보'가 만(萬) 걸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느리게(慢) 걷는 것을 상상한 것처럼요. 게다가 지역에서 활동하는 '로컬 가이드'가 더해진다면 더할나위 없겠죠?



망원동이 영화 <추격자>의 배경이 될뻔한 가이드님의 에피스드로 시작한 망원동 '마포만보'. 



첫 번째 방문한 곳은 사회적기업 자락당이 운영하는 중고물품거래숍 '마켓인유(Market in U)입니다. 마켓인유는 쓰임이 남아 있는 물건들은 누군가의 두 번째 손을 기다린다는 의미를 가진 세컨핸드(Secondhand)숍인데요. 누구나 쓰임이 다한 물건을 홈페이지에 가입만 하면 팔 수 있지만, 그 물건이 '세컨 핸드'에게 갈만한지 원칙을 가지고 따진다고 하니 사는 사람도 더욱 신뢰가 갈만 하지요. 또 흔한 중고물품점 같지 않은 세련되고 감각있는 디스플레이나 분위기도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이유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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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들른 곳은 망원역 근처 주택가에 자리잡은 아이유베베 협동조합인데요. 천연소재를 활용한 유아용품을 제작하는 이 곳에서는 미싱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소품을 담을 수 있는 삼각 혹은 사각 모양의 파우치를 같이 만들어 봤는데요. '미싱 한 번도 안 해봤는데..', '기계를 다루는 게 무서운데..' 하는 분들도 대표님의 안내로 길지 않은 시간,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날 것의 원자재가 쓸모 있는 무엇으로 변해 손에 쥐어진 순간의 뿌듯함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다양한 홈패션 품목들을 비롯한 미싱 체험이 가능하고, 또 시간만 잘 맞으면 미싱 대여도 가능하다고 해요. 멀리 동대문까지 가야만 살 수 있는 원단 부자재 등도 구입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망원시장과 시장 중간쯤 위치한 '카페M'입니다. 합정역 홈플러스 입정 투쟁의 결과로 만들어진만큼, 망원시장을 찾는 주민 그리고 상인들의 카페라고 해도 무방할텐데요. 시장에서 장을 본 간식거리라면 이곳에서 얼마든지 먹고 갈 수 있다고 해요. 앞서 다녀온 마켓인유나 아이유베베 역시 지역 경제 선순환에 함께 동참하는 '공동체가게'이기도 한데요. 


카페M은 첫 번째 공동체가게이기도 하고, 최근 망원시장 전체 점포가 공동체가게로 들어오면서 크게 규모가 확장되어 시너지가 나고 있어요. 이곳에서는 지역화폐 '모아'를 구입해 시장에서 먹거리를 같이 나누어 먹는 체험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온누리상품권과 다른 의미의 지역화폐 '모아'가 있다는 것도, 또 그곳에 동참하고 있는 가게들이 제법 되고,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곁에 이렇게나 가깝고 손쉬운 지역경제, 누구든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빠르게 걸으면 지나치기 쉬운 것들, 만 걸음 속에 발견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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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만포 - '사회적경제'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