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 쌀의 취향을 찾아주는 편집숍, 요즘 쌀집 동네 정미소를 소개합니다.

쌀과 사랑에 빠진 남자 김동규 대표님을 소개합니다.

 

아기자기한 골목안에 위치한 '동네 정미소'

그곳에서 쌀을 사랑한 남자 김동규 대표님을 만나 인터뷰 하고 왔어요!

 

저희가 방문한 서교점은 어쩌다 가게 건물에 자리잡고 있는데 

식당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공간이었어요.

 

 

 

 

 

 

Q1. 동네 정미소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키워드 3+1개)

 

간단하게 우리 이름으로 해도 될까요? 

동네

동네를 기반으로 (지역 중심) 

# 정미소 

갓 도정한 쌀로 지은 맛좋은 밥을 소개하는 쌀집, 편집숍 입니다~ 

정미소는 말 그대로 도정의 의미도 있지만, 요즘세대에게는 익숙치 않은 단어라

정미소라는 단어 만으로도 어떠한 상상력을 줄 수 있게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 커뮤니티

쌀과 밥과 술로 사람을 잇는 공간을 꿈꿉니다.

쌀자체를 다양한 품종으로 접근도 하지만, 쌀에서 나아가 쌀로만든 술과 그리고 쌀빵까지 

쌀을 다양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앗, 그리고 하나 더 고른다면,  (보통 괜찮은 거래 첫 질문은 키워드 3개로 시작한다.)

#망원시장

망원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하고 있어요! 망원시장, 요즘 많이 유명한 곳이죠. 저희 지역의 자랑거리입니다.

가까이에서 좋은 식재료를 구입해서 동네정미소 서교점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쌀을 품종별로 큐레이션하는 동네정미소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갓 도정한 신선한 쌀"을

소포장하여 판매하는 곳입니다.

 

 

 

 

 

Q2. 동네 정미소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사람들의 주식이 밥이잖아요~ 그런데 사람들은 생각보다 밥의 맛을 잘 모르고 살더라구요.

 

현대인들은 식당에서 스테인리스 그릇안에 담겨진 보온된 밥 맛에 익숙한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맛있는 밥이 주인공이 되는 한끼를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어 동네 정미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밥만 맛있고 소중해도 그 한상은 다른 수십가지 반찬보다 영양도 좋고 훌륭할 수 있거든요. 

 

사실 일본에 비슷한 아코메야 라는 쌀카페가 있습니다. 이를 벤치마킹했다고 할 수 있어요. 

저희는 거기서 더 나아가 지역커뮤니티와 호흡하는 것까지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마포에 성산점과 서교점 그리고 수원시 광교에 3호점까지 오픈했어요.

 

요즘 사람들의 커피 취향이 다양한 것 처럼 동네 정미소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만의 쌀의

취향을 찾아가길 바래요. 생각보다 정말 쌀의 품종이 다양하니까요! 

 

 

 

 

동네 정미소 서교점

Q3. 쌀 이름에 따라 밥맛에 차이가 있다고 하셨는데 가장 중요한 쌀 잘 고르는 방법과 밥 잘 짓는 방법

밥맛의 차이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쌀에도 이름이 있고, 생산 장소, 보관방법 또는 쌀의 크기에 따라 특성이 다 달라요.

어떤 쌀은 찰기가 있고, 고소한 맛이 나거나 또는 단맛이 나기도 합니다. 쌀알이 크기에 따라 현미 백미등 품종도 달라지구요~ 쌀의 이름이나 특성을 알게된다면 내 쌀 취향에 따라 또는 반찬과 어울리는 쌀을 골라

밥이 반찬보다 맛있는 한끼를 먹을 수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쌀에 대한 지식을 통해 자신만의 취향과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우리나라에 커피문화가 활성화되기 전에는 전국민이 노란 맥O 커피믹스만 드셨잖아요~ ㅎㅎ

그 이후에 원두커피와 다양한 커피콩별 맛과 품종에 따라 각자의 취향과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처럼

좋은 쌀이라기 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쌀이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기능성쌀도 나오기 시작했어요. 도정된 쌀에 영양분을 코팅하여, 하이암이라는 암모니아가 많은 쌀, 오메가 3가 포함된 쌀 등이 있기도 해요. 

 

밥 잘 짓는 방법은.... 사실 배고플때 먹는 밥이 가장 맛있지요. ㅎㅎㅎ

무엇보다 중요한 밥맛을 결정하는 요소는 " 도정한 쌀로 지어낸 밥" 이랍니다.

 

저희 서교점에서는 직접 식당을 운영하며 본인의 쌀 취향을 알아갈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답니다. 

 

 

 

 

Q4. 동네 정미소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의 생산자는 어떻게 선정하고 있나요?

 

처음에는 지인중심으로 생산자를 섭외하기 시작했고, 점차 소농이나 생산자협동조합의 조합원들

중심으로 선정해나갔어요. 지금은 지역별, 쌀품종의 특성별, 유기농, 무농약 등의 건강한 상품들을 찾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쌀 생산자를 찾고 있고, 더 많은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소개되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시와 농촌간의 상생교류를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연결되었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트렌드와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는 수요에 관심을 가지고 연결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Q5. 동네정미소, 골목마실, 골목강좌, 서교점까지 운영하면서 실제로 느끼는 변화 같은게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생각나는 에피소드라면, 정미소 성산점은 주택가에 있어요~

그러다 보니 동네 주민들과 자주 만나게되요. 어느 날 저희 가게 앞집에 사시는 할머니께서 제사상에 맛있는 쌀로 올리고 싶다고 찾아오셨는데, 그날이 추석이라 오픈을 안했거든요. 하지만 특별히 좋은 쌀을 바로 도정해서 선물로 드렸어요.

 

또 가끔 주민들이 냉장고, 세탁기 같이 들어달라고 찾아오시기도 합니다(웃음) 그럴때면, 정말 노인분들에게는 예전 시대의 정미소로 다가가는 것 같아 뿌듯하고요. 실제로는 저희 고객은 대부분이 2~30대여서 최근의 1-2인 가구들에게도 쌀의 중요성과 의미를 같이 전달하고 있어 행복합니다.

 

마포 지역화폐인 모아를 사용할 수 있는 가게여서, 마포지역 내 사회적경제 조직들과 많이 연계해서 진행했던 활동이 많이 있었어요. 도시락 주문도 많이 해주시기도 하고, 망원시장과의 협업 사례도 많지요. 마포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커뮤니티 문화에서 여러가지 저도 힘을 보태 진행한 가능성 넘치는 사례들이 많았어요. 계속해서 이렇게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서 성장하고 싶기도 하네요~

 

 

Q6. 동네정미소가 이 일을 통해 만들어 내고 싶은 앞으로의 모습은 어떤가요? 

 

우리나라 전국 시/군/구에 정미소가 하나씩 생겨나는 꿈을 꿉니다. 꼭 동네정미소가 아니어도 됩니다. 

그것 보다는 사람들이 먹거리(쌀)를 중심으로 지역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농촌과 도시가 연결되어가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며 공동체를 강화하는 정미소의 모습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에서 쌀 축제, 쌀 강좌 등을 통해서 먹거리를 매개체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만들고, 매뉴얼도 제작하고 하여 소셜프랜차이즈의 형태로 진행하고자 준비 중 입니다. 경제적으로 확대되기도 해야지요. 

 

많이 벌어야 한다기보다는 잘 벌어야 겠지요~ ㅎㅎㅎ

 

 

Q7.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질문

동네 정미소가 직접 추천해주고 싶은 사회적경제조직은 어디인가요? 

 

"참 괜찮은! 괜찮아요 협동조합을 추천합니다."

 

처음 정미소가 시작될때 괜찮아요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공간에서

2달간 임시 사무실을 사용했었어요. 거기 있으면서 마포 내 사회적기업들이 서로 협업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되었고, 이 지역이 참 가능성이 많은 곳이라고 느껴졌답니다.

 

아무튼 그때 도움을 참 많이 받아서 감사하기도 하고,

또 괜찮아요협동조합이 잘 되기 바라는 마음도 있어서,,

 

아! 그리고 괜찮아요협동조합 대표님께서 얼마 전에 동네정미소에 오셔서 식사도 하고 반주도 한잔 하고 가셨기에,,, ㅎㅎㅎ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꼭 소개해 주세요(웃음)

 

그래서, 괜찮아요 협동조합을 추천합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취재원 두명은 쌀 쇼핑을 열심히 했다는 후문이(속닥속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