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마포하루 48호] 2017 협동조합 교류회 "협친소"(9.27)

엄마의 마음을 담은 핸드메이드

아이유베베 협동조합



마포의 사회적경제 생산품 플랫폼 희망키움샵에 가면 알록달록한 천으로 만든 어린이 용품이 가장 눈에 띕니다. 동네 안의 마을카페가 주요 플랫폼인 만큼 이 아기자기한 제품들은 아이엄마들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이번 희망키움샵의 입접기업 인터뷰는 희망키움샵 대표상품 중 하나인 아이유베베 협동조합을 만나 보았습니다.





Q) 아이유베베 협동조합을 소개해 주세요! 


아이유베베 협동조합은 엄마의 마음을 담은 아이들의 패브릭 용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핸드메이드 생산자들의 협동조합이에요. 신생아들에게 꼭 필요한 가슴침밭이 같은 아가용품 부터, 어린이집 아이들의 필수 제품인 낮잠이불까지. 아이가 자라면서 꼭 필요한 용품들을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대량생산하는 기업과는 다르게, 직접 천을 떼서 시기와 유행에 맞게 만들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엄마에게는 우리아이만의 특별한 물건을 찾아 주었다는 기쁨까지 얻을 수 있어요. 뿐만아니라 아이유베베 협동조합 공방에서는 패브릭 제품 만들기 강좌도 열고있고, 타임렌트를 통해 아이의 물건을 직접 만들고 싶은 엄마들에게 공방의 미싱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완판! 

우연한 용기가 만들어낸 협동조합 



Q) 소개해주신 대로 아이유베베는 협동조합이에요. 핸드메이드 생산자들의 협동조합이라니, 만들게 된 계기가 있을 거 같아요!  


처음에는 정말 취미였습니다. 아이를 낳고, 소소한 아이용 패브릭 용품들을 직접 만들어 쓰곤 했거든요. 그러다 재미를 붙여 손에 익으니, 어느새 제법 괜찮은 물건들을 만들게 되더군요. 때마침 그 즈음이 마포에서 막 플리마켓이 활성화 되던 시기기도 했고, 용기를 내서 마포 희망나눔 장터에 나간 것이 시작이었달까요. 


제가 만든 물건을 사람들이 돈을 내고 사가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어요. '내가 만든 물건이 상품이 되는구나.'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구나.' 하고 처음 확인 받은 거니까요. 그만큼 아이 엄마들 반응도 정말 좋았구요. 시중의 제품과 품질이나 디자인적으로는 차이가 거의 없는데, 가격은 반값도 안 되었으니 당연하죠. 첫날 부터 완판을 기록했답니다. 


놀란건 저 뿐만이 아니었어요. 남편이 장터에 처음 나갈 때 정말 많이 도와줬거든요. 아이가 아직 어렸을 때인데 아이도 봐주고, 짐도 옮겨주고, 함께 나와 판매도 해주고요. 나중에 이유를 알고보니, 장터에 나가 하나도 못팔고 의기소침해질 거라는 생각에 더 성심껏 도와준 거였다고 하더군요. 마음을 달래줄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는데 첫날부터 들고간 물건을 모두 팔았으니 그사람도 얼마나 놀랐겠어요. 





첫날 부터 완판을 기록한  "스카프빕" / 여전히 아이유베베협동조합의 대표상품으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후, 공덕역의 늘장을 비롯해 마포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에는 대부분 참여했어요. 평일에는 물건을 만들고, 주말에는 아이를 봐주는 남편과 함께 장터에 나가는 것이 일상이 되었죠. 그러면서 나름의 인지도와 단골 고객이 생겨나고, 자연스레 이 일을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혼자서 무언가 시작하기엔 좀처럼 용기가 안났어요. 이런 고민을 장터에서 자주 만나 친해진 셀러들과 나눴는데,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 때, '아! 함께라면 해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다들 패브릭 용품 만들던 친구들이기도 했고요. 그렇게 저 포함 4명의 패브릭 용품 핸드메이드 생산자와, 저희 남편까지 5명이 모여 아이유베베 협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벌써 4년 전 이야기네요.



Q) 우연한 용기가, 협동조합 설립까지 이어졌다니!! 협동조합 설립으로 무엇이 가장 달라졌나요!


셀러가 중심이 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나니, 서로 일정이 되는 날을 조율해 마포 지역의 주말장터 외에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박람회나, 장터에 나갈 수 있게 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났어요. 특히, 저 같은 경우 혼자일 때는 남편이 아이를 봐주는 주말 외에는 사실상 장터에 나가지 못했었는데 협동조합으로 장터에 나가 매대 하나에서 모두의 생산품을 함께 판매하는 시스템은 큰 도움이 되었죠. 뿐만 아니라 주말 장터를 매번 나가던 전과는 다르게, 서로 역할을 분담해 돌아가며 나가게 되니 각자 제품 생산에도 훨씬 여유가 생겨나고,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기도 수월해졌고요.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전보다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된거죠


그렇게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붙으니, 고정적인 판매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불어 제품생산도 꾸준히 하면서 품질도 향상하고 싶었고요. 온라인 샵을 만들고, 공방을 겸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게 된 이유입니다.  아이유베베 협동조합 공방을 오픈한지는 2년 정도 되었어요.



망원시장 초입에 자리잡은 아기자기한 아이유베베 협동조합 공방 / 이제는 망원동의 어엿한 엄마들의 사랑방   

 



Q) 아이유베베 협동조합 공방은 망원동 주택가 골목 1층에 있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우리 공방의 가장 큰 특징은, 최고급 사양의 미싱이 4대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미싱은 타임렌트를 통해 지역의 분들에게 항상 오픈되어 있고요. 만약 안정적 제품생산 만이 목적이었다면 굳이 1층의 매장을 겸하는 공방까지는 필요 없었어요. 미싱도 이렇게 최고급 사양으로 4대나 둘 이유도 없고요. 


공방을 만든 계기는 앞서 말한대로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였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더 큰 꿈을 갖게 되었거든요. 아이유베베 시작이 우리아이를 위한 용품을 만들던 핸드메이드여서인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손 쉽게 핸드메이드를 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기존의 문화센터나 학원에서 접하는 미싱강좌는 사실 문턱이 좀 있거든요. 비전문가가 다루기 어려운 미싱을 교육용으로 두기도 하고요. 사람들이 보다 쉽게 동네 안에서 핸드메이드와 미싱을 접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늘 있었는데, 공방을 통해 꿈을 이뤘죠. 동네의 아이엄마들에게 무료로 미싱강좌를 열거나, 지역의 복지관에 가서 핸드메이드 강연을 하는 데에는 이런 이유가 커요




아이유베베 협동조합 공방의 미싱체험 프로그램 / 미싱체험 프로그램의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커플에코백 만들기이다.    




요즘은 아이유베베 협동조합 공방의 미싱의 소문이 많이 나서, 아이엄마들 뿐만 아니라 핸드메이드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 미싱을 체험해보고 싶은 연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 되었어요. 패브릭 액자나 에코백을 만들 수 있는 키트를 구비해 둘 만큼 주말이면 공방이 북적북적 하답니다. 



막막했던 시기에, 

또 다시 지역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줘







Q) 협동조합을 설립한지 4년이 지났어요. 설립초기와 지금 어떤 변화가 있나요. 


사실, 더이상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장터에 나가는 것은 아이유베베 협동조합에게는 큰 메리트가 없어요. 워낙 많은 1인 핸드메이드 생산자가 생겨났고, 더이상 제품의 경쟁력도 크게 차이가 없죠. 또한 1인 생산자들과 경쟁하는 것은 아이유베베 협동조합이 지향하는 방향도 아니고요. 기성품을 만들어내는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국가통합안전인증 제도 등으로 아이유베베 협동조합 규모의 제조업체들은 온라인 판매도 쉽지 않아졌어요. 물론, 아이들의 용품인 만큼 안전인증제도가 강화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대량으로 기성품을 제조하는 시스템이 아닌 소량의 핸드메이드 제조 시스템으로는 도저히 초기 안정인증을 받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거든요. 한 때, 더는 아이유베베 협동조합을 유지할 필요성을 못 느낄만큼 회의감이 든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참 신기하죠. 그 막막하던 시점에 지역이 또 제게 기회를 주는 거 같은 거에요. 망원동주민센터, 인근의 사회복지관에서 연락이 오고 주민들과 함께 하는 사업제안이 들어오기도 하고요. 아직 뚜렷한 돌파구가 생겨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작이 마포의 장터였던 만큼 어려운 시기인 지금 역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마포의 사회적경제 생산품 플랫폼 희망키움샵에 입점한 것이나, 마포의 지역화폐인 공동체화페 모아를 사용할 수 있는 공동체가게를 하게 된것도 그런 이유에서고요. 



Q) 지역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는 말씀이 참 인상적이에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를 이야기 해주세요!  


꼭 생존해서, 지역의 모델이 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공방을 찾는 아이엄마들이 아이유베베 협동조합의 설립 사례를 종종 물어 오곤 해요. 그럴 때면 더 책임감을 느껴요. 아이유베베 협동조합이 누군가에는 목표일 수 도 있잖아요. 좋은 모델이 되고 싶은 이유에요. 지역사회 안에서 주민과 함께 상생하는 협동조합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를 기대해주세요! 




※ 아이유베베 협동조합의 제품은 마포구 내 사회적경제 공동 홍보/판매 플랫폼 희망키움샵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희망키움샵


판매관│

북카페산책 1호점(상암점) 마포구 매봉산로 18 창업복지관 1층

북카페산책 3호점(DMC산학협력연구센터점) 마포구 매봉산로 18 산학협력관 1층

문턱없는밥집점 마포구 백범로 17길 66

우리동네남그늘점 마포구 백범로 113-1, 2층 


홍보전시관│

성산동 금모래신협 마포구 월드컵북로 64길

마포구청 마포구 마포구 월드컵로 212

용강동주민센터 마포구 토정로 31길 1층

카페허그인 마포구 양화로 8길


입점문의│마포구 고용복지지원센터 희망키움샵 / 070-4911-4303


아이유베베 협동조합

주소│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19길 23

연락처│010-8280-7677

웹사이트│cafe.naver.com/mikomom



 

글/ 이동은 프로젝트매니저(마포구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

사진/ 정효선 프로젝트매니저(마포구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


희망키움샵은 마포구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경제 공동 홍보/판매 플랫폼입니다.

지역주민에게 사회적가치를 지향하는 기업의 좋은 제품을 소개하고 지역주민의 가치 있는 소비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희망키움샵에는 지금까지 20개의 사회적가치를 지향하는 기업이 입점 되어 있고 앞으로 계속해서 발굴해 나갈 예정입니다.

희망키움샵에 오면 지역사회에서 뜻있는 활동을 하면서도 숨어 있는 좋은 제품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선택적 소비가 사회적 가치를 만듭니다.

 


브릿지협동조합에서 아래 내용 교육을 진행합니다.



11월 3일(금)에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민간위탁 시장진출 전략 교육이 진행됩니다.


'2017 하반기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민간위탁 시장진출 전략교육'
일시 : 2017년 11월 3일 (금)
시간 : 오후 1시 30분 ~ 5시 30분(총 4시간)
위치 : 서울유스호스텔 맑은방(서울시 중구 퇴계로 26가길 6)
교육신청하러가기>> https://goo.gl/forms/OS9sND7vfipSDIRG3




 

왕초보 통기타 단체 레슨 8주 과정



누구나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통기타 기초 과정.

수업 도중에 팀을 나누고 수업 마지막에는 공연을 엽니다.

누군가 취미나 특기가 뭔가요? 하고 물어온다면 당당히 통기타 연주라고 말할 수 있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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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한곡 완성 ‘Logic Pro X 8주 과정’


특별한 감성. 퀄리티 놓은 미디 레슨이 시작됩니다. 단체 수업을 통해 다른 참가자들과 음악 교류를 하며 8주 동안 내 노래를 한곡 만들어봐요. 알아들을 수 있는 친절한 설명으로 시퀀서, 다양한 가상 악기, 플러그인들의 사용법에서부터 트랜디한 비트 메이킹, 드럼소스 메이킹, 세련된 악기라인 편곡법을 가르쳐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샘플링 기법, 원하는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신스 메이킹까지 전달해드리며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던 음악을 실제로 만들 수 있게 도와드려요. 기본적인 미디 카피 수업을 할 때에도 단순히 미디 노트만 똑같이 입력하는 방법이 아닌, 그 노래 자체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와 기법, 톤 메이킹에 중점을 두고 가르쳐드립니다.


기존에 미디를 해오신 분들은 필요한 부분부터 수업이 가능합니다. 보컬, 랩 녹음 또는 개인 음원이나 믹스테잎 발매, 기획사에 보내는 데모 보컬 가이드에서 부족한 부분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피드백과 교류 등 관리를 계속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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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기록하는 일상


바야흐로 ‘소통의 시대’입니다. 여기저기서 다들 소통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 ‘소통’에서 가장 많이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스스로와의 소통입니다.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기 자신과의 이야기는 가장 중요한 소통일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과의 내밀한 이야기를 통해서 흐릿하게만 보이는 스스로의 정체성의 윤곽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와 나눠볼 시간이 부족한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만화라는 친숙하고도 즐거운 이야기 방법을 공유하며 함께 모여 ‘자기 자신과의 내밀한 소통’을 시도하려 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워크샵’입니다. 그림을 뛰어나게 그리는 법,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드는 법 등을 강의하는 수업이 아닙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스스로의 이야기를 풀어보고 이를 만화로 기록해보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이 과정은 참가자 자신이 주도하며 진행됩니다. 참여하는 만화가는 참가자들이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그림을 그리는데 필요한 간단한 포인트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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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CCATO H’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창작과 놀이, 소비를 하는 플랫폼입니다.

악상기호 스타카토처럼 톡톡 튀는 홍대앞 문화예술 씬의 공간과 사람이 만든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공연, 워크샵, 투어, 강의, 세미나, 포럼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활동을 업로드할 계획입니다.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홍대앞  문화는 1990년대부터 자생적으로 형성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왔습니다.

'STACCATO H'는 

이러한 특징을 살린 지속가능한 홍대앞 문화예술을 추구하며 지역과 문화예술의 상호관계에 대해 고찰하는 브랜드가 되고자합니다.




※ 이 프로그램은 2017 마포구 사회적경제 특구사업으로 진행됩니다. 사회적경제 특구 사업은 지역의 문제를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자 서울시가 만든 지원사업입니다. 마포구는 홍대앞 문화예술인들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놀이로 교육하기 아빠와 몸플


한적한 주말. 아이랑 무엇을 하며 보내야할지 모르시겠다고요? 아이와 놀아주고는 싶은데 어떻게 놀아줘야하는지 모르는 아빠들을 위한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현실버전. 육아에 지친 엄마에게 아빠 찬스를 제공하세요. 놀이로 아빠와 접촉을 하며 아이에게 엄마와는 다른 아빠와의 정서적 경험을 느끼게 해줍니다. 간단한 몸놀이부터 창작무용까지! 다양한 신체적 자극을 자연스럽게 주고받으며 아이와 아빠의 관계에 새로운 활력과 친밀감을 형성해요. 호주 뉴캐슬대 가족 연구 센터 리처드 플레쳐 박사는 아빠와 아이가 신체놀이에 몰입해 놀이를 진행할 때 아이의 뇌는 행동을 조절하는 방법과 감정을 통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신체놀이와 미술을 통해 균형적 정서와 감정 통제 방법을 배우는 통합 예술 교육 프로그램! 이번 주말은 아이와 함께 이야기와 예술이 있는 거리 홍대에서 새로운 도시 체험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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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오카리나 4주 과정



한가한 주말. 뭔가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쉽고 재밌는 오카리나를 배워보세요. 연령에 관계 없이 누구나 배울 수 있습니다. 홍대앞 복합문화공간에서 배우는 왕초보 오카리나 4주 과정 단체 수업. 함께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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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기록하는 일상



바야흐로 ‘소통의 시대’입니다. 여기저기서 다들 소통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 ‘소통’에서 가장 많이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스스로와의 소통입니다.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기 자신과의 이야기는 가장 중요한 소통일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과의 내밀한 이야기를 통해서 흐릿하게만 보이는 스스로의 정체성의 윤곽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와 나눠볼 시간이 부족한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만화라는 친숙하고도 즐거운 이야기 방법을 공유하며 함께 모여 ‘자기 자신과의 내밀한 소통’을 시도하려 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워크샵’입니다. 그림을 뛰어나게 그리는 법,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드는 법 등을 강의하는 수업이 아닙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스스로의 이야기를 풀어보고 이를 만화로 기록해보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이 과정은 참가자 자신이 주도하며 진행됩니다. 참여하는 만화가는 참가자들이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그림을 그리는데 필요한 간단한 포인트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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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CCATO H’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창작과 놀이, 소비를 하는 플랫폼입니다.

악상기호 스타카토처럼 톡톡 튀는 홍대앞 문화예술 씬의 공간과 사람이 만든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공연, 워크샵, 투어, 강의, 세미나, 포럼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활동을 업로드할 계획입니다.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홍대앞  문화는 1990년대부터 자생적으로 형성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왔습니다.

'STACCATO H'는 

이러한 특징을 살린 지속가능한 홍대앞 문화예술을 추구하며 지역과 문화예술의 상호관계에 대해 고찰하는 브랜드가 되고자합니다.





※ 이 프로그램은 2017 마포구 사회적경제 특구사업으로 진행됩니다. 사회적경제 특구 사업은 지역의 문제를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자 서울시가 만든 지원사업입니다. 마포구는 홍대앞 문화예술인들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릴레이 상호거래 스토리 발굴 프로젝트

괜찮은 거래

······우리동네 나무그늘······마더센터·······소풍가는고양이·······



마더센터 사회적협동조합은 

소풍가는고양이를 추천해요!


소금꽃마을 마더센터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마더센터)는 '우리동네 나무그늘'에서 잘 소개해 주신대로, 독일에서 시작된 '마더센터'를 모델로 마포구 염리동 지역에 만들어진 '아이를 둔 어미니들의 모임' 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끝없는 불안과 싸우는 일이지요. 그런 불안들을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나누고 덜어내고자 마더센터 준비 모임을 거쳐 사회적협동조합으로 거듭나게 되었어요. 일상 돌봄을 비롯해 매월 다양한 주제로 '달달파티'를 열고 있고, 격주로는 함께 밥과 술을 나누어 먹으며 일상의 환희와 슬픔, 즐거움, 고통을 나누는 '마술데이'도 진행하고 있어요. 마포아트센터 옥상에서 아이들과 고추, 상추, 토마토 등의 농작물을 가꾸는 텃밭활동도 함께 하고 있답니다. 


마더센터는 주식회사 연금술사가 운영하는 가게이지 브랜드인 소풍가는고양이를 추천해요. 달달파티 같은 모임을 진행할 때 가져온 음식을 나누어 먹거나 함께 만들어 먹는데 누군가가 차려준 밥을 먹고 싶을 때 있잖아요. 그럴 때 자주 애용하는 곳이에요. 소풍가는 고양이는 외식업을 기반으로 대학에 가지 않은 비진학 미취업 청소년, 청년과 어른이 같이 일하고 협동해서 '공평하고 공정한 일터'를 만들고 있다고 해요. 일을 통해 비진학 미취업 청소년,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인재로 양성하는 일터 문화와 환경을 구축하는 대표적인 청(소)년주식소유기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소풍가는 고양이가 직접 추천하는 메뉴


   


가장 많이 알려진 아이템은 도시락다과꾸러미입니다. 손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제육볶음 도시락주먹밥이에요. 또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한 친환경 도시락, 케이터링, 다과 배달 사업을 하고 있어요. 국내산 제철 재료와 천연조미료만 사용한 건강식으로 '일상에서 즐기는 작은 소풍'을 선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역 재래 시장(월드컵시장)에서 매일매일 구매한 신선 식재료를 전문 조리장이 즉석 조리하는 것은 물론, 도시락은 깔끔하고 예쁜 다회용 그릇에 포장해서 배달하며 수거까지 깔끔하게 처리하고 있어요:)


소풍가는 고양이
홈페이지│http://picniccat.com
영업시간│10:00-20:00 
예약문의│02-336-5090 / 10만원 10인분 이상 / 서울 전역 배달
이메일hello@picniccat.com
주소│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5길 57(소행주 4호) B102호


[마포하루 47호] 13th 서울와우북페스티벌(9.20-24)

 

다른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바로 우리의 이야기

상수동 카페골목 탐방

 

 

늦은 여름비가 내린 오후, 상수동 4번 출구에 각양각색의 우산을 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들었습니다. 바로 북카페 산책의 바리스타팀 입니다.  궂은 날씨에도 편한 복장과 운동화를 챙겨신고 모인 북카페 산책 바리스타팀은 모두 밝은 표정으로 마포구 사회적경제 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상수동 카페골목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변화의 조짐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것을 '복선'이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투어의 시작은 상수역 사거리의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보며 시작되었습니다. 

 

"자, 탐방의 시작은 이 상수역 4번출구 사거리를 가만히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어떠신가요? 익숙한 가게가 남아있나요? 사거리에 들어찬 상점들 중에 5년 이상 된 가게를 맞춰 보시겠어요? 힌트를 드리자면 고작 두어개 뿐입니다"


 

탐방의 가이드를 맡은 그문화갤러리 김남균 대표는 퍼포먼스처럼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사거리에 인접한 가게들의 연차를 하나하나 알려주는 것으로 오늘의 탐방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5년 이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게, 계속해서 가게의 주인이 바뀌는 가게, 앞으로 주인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가게들을 알려주며 임대료 상승이 주변 상권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함께 생각해보자고 했습니다.

 

"지가가 상승하면, 임대료는 바로 영향이 오지요. 지가가 상승하기 전 조짐이 반드시 있어요. 하도 그 조짐을 겪다보니 이제는 우리끼리 '복선'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사거리도 예의 그 '복선'이 나타났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럼에도 여기에 여전히 살아내고 있는 공간과 사람들

 





 카페골목 탐방은 상수역 4번출구를 나와 골목을 돌아서면 바로 보이는 연우김밥을 시작으로 인접해 있는 제비다방, 탐라식당, 이리카페, 어쿠스틱 갤러리, 로스팅마스터 등 다양한 공간을 차례차례 둘러보며 진행되었습니다. 차 한대 간신히 다니는 좁다란 골목 사이사이 자리잡은 공간들의 이야기는 2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고작 5분 남짓의 골목에 담긴 이야기는 두시간이 모자랄 만큼 무궁무진 했습니다.

 

그렇게 골목 끝부근 그문화다방에 도착해 5분 거리를 2시간 걸어온 숨을 고르며 찬찬히 걸어온 상수동 골목을 김남균 대표는 되돌아 보자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포구의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사라져 가는, 혹은 사라지게 될지도 모르는 소중한 공간들을 되짚으며 경제적 논리라는 이유로 어쩌면 시민의 행복권이 침해받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에는 카페 안의 모두가 안타까운 한숨을 짓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상수동 카페골목 

 

투어의 마무리는 투어 내내 내린 늦은 여름비와 잘 어울리는 뱅쇼 만들기 체험이었습니다. 사장님의 노하우가 담긴 그문화 다방 특제 뱅쇼는 진한 풍미와 넉넉히 넣은 과일의 향이 일품이었습니다. 따뜻한 뱅쇼를 한 잔 씩 나누며, 오늘의 소감도 서로 나누었는데요. 

 

 

 

 

 

"종종 지나 다니던 길가 뒷 편에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공간들이 모여 있는 줄 미처 몰랐어요. 가족들과 꼭 다시 와보고 싶어요"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말은 언론에서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제 삶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오늘 둘러본 곳들이 어쩌면 5년 안에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더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투어하면서 잠깐 둘러봤을 뿐이고, 그 중에는 간판만 보고 지나간 곳들도 있는데 고작 두어시간 만에 애정이 생겼어요. 부디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상수동 카페골목 탐방>은 젠트리피케이션과 그로 인한 골목의 변화와 골목 카페들의 생존기를 담은 투어였습니다. 탐방에 참여한 바리스타들은 대부분 카페창업을 염두에 두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어, 젠트리피케이션과 골목상권이 매우 중요한 이슈이기도 합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감상도 남다른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오는 날의 "상수동 카페골목 탐방"은 자주 지나가던 길에 담긴 스토리와 각 공간마다 담긴 문화와 빠르게 변화하는 젠트리피케이션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삶과 맞닿아 있는, 우리의 이야기임을 알려주는 시간이였습니다.

 

 

글 / 박경미 사회복지사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사진/ 홍우주 사회적협동조합

 

 

※ 사회적경제특구 사업은 지역의 문제를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자 서울시가 만든 지원사업입니다. 마포구 사회적경제특구 사업은 홍대앞 문화예술인들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후기에 소개된 <상수동 카페골목 탐방(가)>은 마포구 사회적경제특구 사업의 플랫폼 ‘STACCATO H'에서 참여신청 할 수 있습니다.

 

- STACCATO H 온라인 플랫폼 staccatoh.com

릴레이 상호거래 스토리 발굴 프로젝트
괜찮은거래
·······마포공동체라디오······우리동네 나무그늘······마더센터·······


우리동네 나무그늘 협동조합은 
마더센터 사회적협동조합을 추천해요!

우리동네 나무그늘은 이웃과 더불어 살기 좋은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설립된 협동조합이고, 거점 공간으로 염리동에서 나무그늘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함께 고민을 나누고 의논하며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하고 있죠. 마포구 염리동에서 마을공동체 활동에 힘쓰고 있지만 염리동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고, 또 카페로서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하고 있습니다. 


나무그늘은 이제 문연지 6년째 되고 있는데 작년엔 건물주와 임대료 등으로 갈등을 겪다가 결국 인근으로 이사를 가게 됐습니다. 최선을 다해 새 공간을 찾아봤지만 결국 2층에다 공간도 더 좁아지는 등 여려모로 전보다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으로 이사를 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회적 기업에게 안정적 공간확보는 정말 어려운 문제라는 걸 절실히 느꼈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사와 인테리어 등도 조합원들이 모여 대부분 직접 해결해내는 고난(?)의 과정도 겪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우리동네나무그늘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동네나무그늘은 '소금꽃마을 마더센터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마더센터)을 추천합니다. 소금꽃마을 마더센터는 독일에서 시작된 '마더센터(http://www.mine.cc)'를 모델로 마포구 염리동 지역에 만들어진 '아이를 둔 어미니들의 모임' 입니다. 마을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들의 모임인 마더센터는 나무그늘에서 모여 모임을 갖다가 사회적협동조합으로 거듭나게 되었고, 인근 지역에 있는 주민·사회단체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소금꽃마을네트워크'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무그늘이 공동체인큐베이팅 카페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낸 사례라서 더욱 뿌듯합니다. 



소금꽃마을 마더센터 역시 걸어온 길이 순탄치 만은 않았다죠. 마더센터는 단순히 어머니들의 육아모임이 아닙니다. 아이를 둔 어머니들이 모여 육아에 대한 어려움과 고민들도 나누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죠. 독박육아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육아의 부담이 어머니에게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함께 아이를 키우던 마을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의 도시에서 더욱 심화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마더센터는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는 전통적 마을을 복원한다는 뜻은 아닐겁니다. 요즘은 결혼을 안하거나 아이를 갖지 않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그에 따라 출산율도 줄어들고 있죠. 마더센터는 '직접 낳은 아이만 내 아이', '출산할 일 없는 사람은 육아와 상관없는 사람'이라는 생각들을 거부하며 '사회적 부모'라는 말을 씁니다. 새로운 환경에 맞는 건강한 마을은 아이와 어머니, 부모, 사회적 부모들이 모두 서로에게 힘이되고 함께 건강해질 수 있는 관계들을 만들어가는 마을일 것입니다. 



현재 마더센터는 매달 정기적으로 나무그늘을 대관해서 '달달 파티'라는 것을 열고 있습니다. 매달 모여서 밥도 먹고 달달하게 놀며 서로 알아가자는 파티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어쩔땐 공연도 하고, 영화도 보고, 벼룩시장을 열기도 하는 등 다채로운 파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마더센터는 '마'포에서 '더' 잘놀고 싶은 사람들의 '센터'라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마더센터가 궁금하신 분들은 달달파티에 놀러오세요:)


마더센터 사회적협동조합

블로그│http://blog.naver.com/salt-fl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