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문화비축기지 SE 공동작업장 & 비빌기지 신년하례회 : 떡국DAY


2018년 1월 25일 공동작업장의 오전은 올 겨울 최강한파인 추운 날에도 불구하고 매우 분주했어요. 비빌기지 주민들과 공동작업장 주민들이 처음으로 다같이 함께 모이는 날이거든요. 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는 안녕, 커피별 카페에서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치고 설레는 마음을 추억의 노래들로 대신했어요.


같은 공간에 있지만 각자의 업무로 바쁘다보니 가까워지기가 쉽지 않았는데 오늘을 계기로 인사도 나누고 서로에 대해 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자리를 마련했어요. 다양한 단체가 모여있는 만큼 서로 시너지를 내어 시민들이 찾아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보자 하는 미션을 해결할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매우 컸구요..^^



신년하례회 시작은 10시반인데 10시부터 사무실의 추위를 견디지 못 하고 한분 두분 안녕, 커피별로 모이기 시작했어요.  추워도 너무 추운 날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따뜻하게 데워진 안녕, 커피별에 만족하시는 모습을 보며 걱정은 우려가 되었답니다. :) 일찍 오신 분들에게는 동은선생님과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의 정문식 이사장님이 직접 드립커피도 내려주셨어요.



10시반이 되자 안녕, 커피별은 꽉 차기 시작했는데 적지 않은 입주자들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모이고 보니 더욱 많다고 느껴지네요. 처음에는 낯선 인사와 어색한 침묵이 흘렀지만 같은 공간에 몇달 있던 터라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갔어요.  대부분 모인 듯하여 문화예술오픈스쿨의 소개를 시작으로 신년하례회가 시작되었어요. 매일 같이 마주치며 인사는 하지만 서로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르셨는데 자기소개를 통하여 서로에 대해 조금씩은 알게 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입주자 중에는 형제도 있고 보기와는 다르게 재밌으신 분들도 있는 걸 알게 되었지요. :)


이어서 그 동안 생활하며 지내며 있었던 내용들에 관하여 논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이슈들을 이야기하며 다양한 의견을 꺼내시는 입주자분들을 보니 다들 이 공간에 대한 애정이 많다고 느껴졌고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우리 모두 이 공간을 재밌게 만들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생기게 되었답니다. 


그러던 중 드디어 기다리던 떡국이 도착했어요. 친환경 음식으로 케이터링 서비스를 하는 오색오미에서 떡국을 준비해주었는데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기관지에 좋은 매생이 전까지 해주셨어요. 추운 날에도 정성스런 음식을 준비해 준 오색오미에게 감사드려요. (매생이전 너무 맛있어요!) 얼마전까지 마포사경에서 함께 했던 소쿠리가 즉석에서 만들어 준 김치전으로 분위기는 더욱 따뜻해졌습니다.



   


모두들 식사를 하며 서로가 하는 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움츠려든 몸과 마음을 펼칠 수 있는 따뜻한 봄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항상 느끼지만 이곳 공동작업장+비빌기지에서 행사가 열리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고마우신 분들이 너무 많다고 느껴져요. 하루 빨리 우리 공간의 이름이 정해져서 두 공간이 나뉘어 있지 않고 하나라는 느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신년하례회 후기는 마치겠습니다.


글_전용(공동작업장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