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고치고, 바꾸고, 가꿔서 지역사회를 바꿔요. 2019 마포구 주민기술학교 집수리사업단'

 

마포구 주민기술학교는 초보자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누구나 홈케어 교육'과 도제식 현장교육훈련인 '주택보수전문반' 과정이 개설되어 9월부터 한창 교육이 진행중입니다. 특히 누구나 홈케어반은 매회차 만석으로 교육 열기가 뜨거운데요. 지난 22, 누구나홈케어반 1기 과정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교육말미에 교육생들분들이 앵콜 교육을 요청하셨어요. 평소 배우고 싶었던 홈케어 기술이 무엇이었는지 의견을 반영해 교육회차를 무려 두 번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마포구 주민기술학교가 이렇게 인기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주민분들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문고리나 수도밸브 교체,, 콘센트나 스위치 보수 같은 자잘하게 고치는 건 업체를 부르자니 비싸고, 직접

하자니 해 본 적이 없어서 애먹기 일쑤였어요. 그런데 이제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어요.”

교육 한번 하고 나면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집에 있는 싱크대 수전을 갈아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누구나 홈케어반 문손잡이 교체와 경첩달기 실습

 

주택보수전문반 바닥재 시공 실습사진

주민기술학교가 인기 있는 이유 첫째! 나 혼자서 집에서 바로 해볼 수 있는 실전 교육으로 알차게 구성했기 때문에.

무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을 들어봤다면 교육내용이 지루하다거나 빈약하다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마포구 주민기술학교 집수리교육은 현장에서 필요한 주민들이 원하는 홈케어 기술이 뭘까 고민한 끝에 교육을 구성했어요. 교육장에 세면대와 변기, 싱크대 실물을 설치해 참여자가 직접 교체해 볼 수 있도록 했어요. 이론은 최소화하고 실습을 높이고자 한거죠. 수전교체, 전등갈기, 트랩설치, 변기부속교체, 문손잡이 및 경첩달기 까지 짧은 시간에 알차게 배워갈 수 있도록 만들었거든요.

 

전동드릴 사용법 설명하는 중

실습이 시작되면 31조 한 팀이 각 구간별 배정된 강사님에게 밀착교육을 받아요. 한팀이 하나의 실습을 마치면 다른 구간으로 옮기는 로테이션 형태로 진행됩니다. 하루 3시간동안 싱크대 수전도 교체하고 전등도 갈고, 전동드릴까지 무려 세 가지나 실습을 해볼 수 있어요.

나에게 맞는 전동드릴 찾기, 각 회사별 전동드릴 비교 및 스펙읽기, 변기부속품이 얼마인지, 등 이런 꿀팁들도 주민기술학교에서만 들을 수 있어요.^^

 

주민기술학교가 인기있는 이유 둘째! 내가 습득한 교육을 통해 마포구 지역 내 주거취약계층에게 집수리 봉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마포구 주민기술학교는 주거관리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현장실습 교육이에요. 주민기술학교 교육을 수료한 훈련생들은 현장실습으로 역량을 쌓아 마포구 내 주거취약계층에게 집수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집수리사업단으로 출범하게 됩니다. 마포구는 임대아파트 단지나 성산동일대의 저소득층 주거대상에게 필요한 적정 집수리를 공급하는 공급업체가 부재해요. 지역주민에 의한,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적경제모델이 필요하지요. 주민중심의 지역일자리를 창출하고 이익이 다시 지역으로 유입되는 지역관리기업을 설립하기 위한 발판으로 주민기술학교가 만들어졌어요.

 

11월에도 교육은 계속되며 누구나홈케어 2기반도 곧 시작합니다. 더불어 집수리사업단이 공식적으로 출범합니다. 집수리사업단과 마포구 내 주거환경분야의 사회적경제주체가 함께 지역기반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 계속 들려드릴게요. 마포구 주민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마포구 주민기술학교 집수리 사업단 화이팅!

 

 

 


 

[교육소감] 주민기술학교 교육생 진병웅

 

Q1.그동안 누구나홈케어반과 주택보수전문반을 한번도 빠지지 않고 들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나?

- 힘들지 않았다. 이정도 힘들면 어떡하나. 전체과정이 다 좋았다. 중국에 20년 거주하며 전기감리로 현장에서 일했다. 한국에 와서 계속 배우고 싶은 분야였기 때문에 매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Q2.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 예전부터 집수리 관련해서 일하고 싶었고 집수리 봉사에도 관심이 많았다. 작년에 학원을 찾아봤는데 프로그램도 그렇고 비용도, 개인일정상 안 맞아 들을 수 없었다.  마침 딸이 주민기술학교란 곳이 있다고 알려줘서 신청하게됐다. 교육도 좋지만 집수리 사업단에도 관심을 갖고있다. 먼저 지역에서 마을봉사 할 수 있는 주체들이 모이고 공공에서 집수리봉사할 수있는 수요처를 발굴해 준다면 민관이 협력하는 의미 있는 일이 되리라고 본다.  

현재 완전히 기술을 습득했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집수리사업단 현장봉사를 통해 먼저 역량을 쌓고 숙련도를 높이는 취지가 좋다고 생각한다.

 

Q3. 지난주에 처음 현장 실습을 다녀왔다. 다녀온 소감을 나눠달라.

- 98세 할머니가 홀로 사시는 집이었다. 날이 추워져 기존에 있는 방충망을 제거하고 방한비닐로 교체하는 일을 했다. 이튿날 또 찾아갔다. 수도꼭지가 흔들거리니 고쳐달라고 하셔서 고정시키는 일을했다. 지금 여기서 배운걸로도 실습나가보면 할수 있는 일들이 많다. 앞으로 더 많이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