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마포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단법인 전환총회를 앞두고 드리는 글


20143월 마포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창립하고 4년여의 시간, 많은 성과들도 있었고, 어려운 여건 속에도 품을 내어 지금까지 네트워크를 함께 만들어 온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금의 네트워크는 회원들의 필요와 욕구를 담아내고 실현하는 데 부족함이 많습니다. 소통에 있어서도, 협업과 협동을 조직함에도, 문제를 해결하고 때론 우산 같은 역할을 해내는 면에서도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을 바탕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법인화는 형식적인 외피의 변화가 아니라 전환의 시작, 하나의 변곡점입니다. 전환의 핵심은 실행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실행력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끊임없이 네트워크의 역량을 강화해가야 합니다. 백 마디 말이 아닌 실행력과 실력, 작은 승리가 우리에겐 절실합니다.

 

함께 연대하고 협동할 때 우리는 정말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쫓겨나지 않고, 생존을 넘어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를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가 하나의 좋은 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전환총회는 그 시작을 함께 여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회원들이 더 마음을 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새로운 시작, 전환을 열어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저도 마포사회적경제네트워크를 더 좋은 팀으로 만들어 가는데 늘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2018. 4. 4

마포사회적경제네트워크 공동대표 박영민




마포 사회적경제 선언문

 

 돈이 최고인 세상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과 모든 생명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람이 돈을 이기는 사회적경제를 마포에서 반드시 실현하고자 한다.

사람들의 협동과 연대가 우리가 가진 가장 큰 힘이다.

우리는 이 힘으로 아주 오래 살아남을 것이고, 지금 여기 마포를 열어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오늘 우리는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만나고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간다.

2. 함께 하는 우리의 힘은 정말 크다. 서로 나누고 돕고 돌보고 지켜낸다.

3. 마음껏 상상하고 성장하려면 좋은 토양이 필요하다. 여럿이 함께 만들어간다.

4. 우리는 스스로 일어서고 스스로의 힘을 키워간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당당히 요구하고 함께 나눈다.

5. 사람들끼리는 높낮이로 바라보지 않고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일한다.

6. 지역에서 함께 어울려 사람과 생명이 최고인 마포를 함께 만들어간다.


* 1년여의 시간과 진통 속에서 나온 선언문이지만, 여전히 어떤 부분은 만족스럽지 않거나 다소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선언문이라고 하면 좀 더 거창하거나 수많은 개념어들로 가득 차 있기 마련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마포스러움또는 마포다움을 이야기하곤 하는데 우리의 사회적경제 선언문도 좀 다른 느낌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사회적경제란 말을 쓰지 않고도 좀 더 와 닿게 설명할 순 없을까? 다소 딱딱하고 거창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의지와 지향을 분명하게 잘 표현할 순 없을까? 이러한 고민들을 담아 거친 초안을 만들었고, 여러 의견을 수렴하여 수정보완을 거쳐 운영위원회에서 제안 드리는 안입니다.

 

이번 총회 때 다같이 마음을 담아 힘차게 선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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