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마포구 내 공동체경제 네트워크인 "모아"를 아시나요?

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는 지역 내 사회적경제 스토리 발굴을 위해

마포공동체경제 모아의 이야기를 세번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 마지막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미래의 조력자 공동체은행의

창립멤버가 되어주세요.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한국의 4대은행은 지난해 총 11조27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한다. 내역을 살펴보니 이자수익 비율이 63~85%에 달하고, 수수료 수익도 상당하다. 작년 한해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아직까지 4대은행은 역대수익을 갈아치우고 있다. 중소자영업자, 프리랜서 할 것없이 코로나19위험이 수입의 하락으로 이어져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데, 은행의 이런 역대급실적은 웬지 낯설다. 정말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이 돌아가고 있지 않아서 일까. 정말 돈이 필요해서 은행에 가면 뭐에 걸리고 뭐가 문제가 되어 못빌리는 사람이 많은데, 저런 대출이자는 어떻게 나오는것이며, 또 내가 낸 대출이자는 이렇게나 많은데 라는 생각에 미치면 억울하기 까지하다.

각박한세상에서 부동산투기, 주식투자는 이제 상식이 되어버렸다. 무한경쟁의 자본주의경제는 이렇게 투기의 유행을 바꾸지만, 가난한 사람은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의 어려운 돈문제는 해결되기는 커녕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자본주의 금융시스템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은 미래예측성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상황에서 지금 어떤 금융시장이 코로나19 이후 발생할 모든 리스크를 제대로 계산할 수 있을까.. 금융시장의 논리로 이 사태를 예측할 수 없게 된 것은 사실이다. 이 모든 것을 떠나 하나 확실한 것은 이자 중심의 돈있는 사람들에게만 도움되는 금융대신, 이제 새로운 금융, 대안을 찾아야 하는 필요성은 더할 나위 없이 커졌다는 것이다.

새로운 금융이라, 너무 추상적인데, 이런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자가 없는 제도를 만들 수 있을까? 혹은 내가 내는 이자를 우리가 결정하고 우리를 위해 쓸 쑤 있을까? 돈을 모으고 빌리는 행위가 몰래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나와 공동체를 위한 것이 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게 어떻게 가능해 라고 생각할것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아래의 세가지 질문에 답해보자. 그리고 같이 생각해보자.

Q1. 내 주위에 (나는), 예금을 예치할 수 있는 신용조합 같은 공동체 기반(상업은행을 말고)의 단체,기관이 있는가? Q2. 내가 돈을 맡기는 상업은행을 공동체, 기관으로 옮길 수 있는가? 있다면 어디에 어떻게 할것인가? 어떤 의견을 낼것인가? 없다면 문제는 무엇이고,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있는가?.

Q3.나와 공동체 내에 어떤 사회, 경제, 지역적 문제가 있는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금융이나, 금융계획이 있는가?

위 대답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 할 것이다. 대답을 해도 아주 적은 금액을 공동체 금융 단체에 넣고 있을 것이다. 필자는 활동가협동조합 ‘동행', 성미산마을의 대동계, 마포공동체경제모아 벌꿀펀딩 3곳을 이용하는 회원이다. 이 곳을 이용하며 큰 도움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필자와 같은 사람은 아주 극소수의 사례일텐데, 그 결과가 괜찮다고 생각해 하나의 예를 공유하고자 한다.

모아에서 2020년 진행한 벌꿀펀딩을 잠시 소개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가게와 개인의 문제를 협동의 힘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역단체들이 모였다. 꽤 많은 14개단체가 모여 관계에 기반해 무이자로 돈을 모아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자고 결정했다. 개인에게는 공동체화폐 모아로 빌려주고 또 가게에는 현금으로 빌려주기로 했다. 한달만에 2500여만이 넘게 모였다. 개인 19명에 빌려준 50만모아는 작지만 개인의 돈문제에 힘이 되고 가게에 빌려준 200만원씩의 1400만원은 어려운 고비를 넘는 위로와 실질적인 힘이 되었다. 신뢰로 형성된 관계가 위기의 순간 빛을 발하고 또 이 과정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었다. 돈을 쓴 사람은 모아를 통해 돈을 사용하며 공동체가게에 힘을 주었다. 지난 8개월동안 이런 과정은 사이트틀 통해 공유되고 업데이트되고, 점검되었다. 우리의 노력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2021년 4월말, 모아는 가칭 마포 공동체은행을 출범하려 한다. 100명의 돈을 모으는 사람을 모아 스스로 제도를 만들고, 이자중심의 은행이 아니라 미래의 조력자로서의 은행을 만든다. 은행을 만들어 개인의 돈의 문제, 고이자의 문제, 사회적인 문제의 해결,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려한다.. 돈을 모으고 사용하는 과정을 통해 무미건조한 이자보다 과정에서 서로를 돕는 공동체를 꿈꾼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할까?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그것은 이미 존재하고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관계와 신뢰에 기반한 운영일 것이다. 협동과 공동체의 도시 마포여서 가능한 것일것이고, 지난 벌꿀펀딩을 통해 작게나마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마포 공동체은행의 창립멤버로 마포의 많은 주민과 공동체가 함께 해주길 제안해본다. 미래에 힘이 되는 우리의 저수지에서 행복한 미래를 같이 이야기하고 만들어 가는 공동체은행을 꿈꿔본다.

 

 

윤성일 (사)마포공동체경제 모아 이사장

 

 

 

<마포공동체은행을 소개합니다. 약정자 신청 사이트>

 

 

(사)마포공동체경제모아

내 삶과 마포의 공동체를 풍요롭게 할 공동의 저수지 마포공동체은행! 우리를 위한 호혜적 은행의 창립회원으로서 은행의 규정을 스스로 만듭니다. [부담 ZERO] 100% 전액 예치 및 모아 대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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